The world will not be destroyed by those who do evil but by those who watch and do nothing. 세상은 악당들 때문에 망하는 게 아니라, 악한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 때문에 망한다.
– Albert Einstein
이 말을 선거철에 쓰면 투표를 독려하는 것이고, 경찰서 앞에 붙어있으면 투철한 신고정신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책상 앞에 붙인다면 어떻게 될까. 나쁜 습관이나 언행, 과오를 그냥 보고 넘기면 내가 망한다. The life will not be destroyed by wrong things I did but by me who watch and do nothing afterward.
이게 내 천성이고 고치기 힘든 것이라서 쉽게 포기하는 것이다. 악당은 원래 더 똑똑하고 힘 세다. 하지만 우리는 힘을 모아서 신고도 하고 투표도 한다. 그 과정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도 않는다. 뜻을 모으고, 힘을 모으고, 계획을 세운다. 결과가 잘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노력한다. 만약 성공하면, 통제 불가능해 보였던 악한이 사라지고 평화를 맞을 수 있다는 그 기대감으로.
인생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나와 투쟁해야 한다. 사실 힘든 것도 잘 안다. 하지만 우리는 기대한다. 통제 불가능한 내 약점이 사라지고 좀 더 멋진, 그리고 더 나은 인간으로서 인정받으면서, 나에게도 다음 과업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이 스트레스는 필연적으로 부여받은 하나의 업보일 뿐이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절대로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가만히 지켜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는 인생을 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