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이 책을 두 문장으로 요약하면, 책을 완독하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책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얻어야 한다. 그 부분’만' 빠르게 하면,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책을 읽을 수 있고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 권 읽는 데 30분

한 권을 읽을 때는 30분을 잡는다고 한다. (물론 어려우면 더 많은 시간을 써도 된다. 요점은 한 권을 통독하는게 아니고, 찾고자 하는 요점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과정에 있다.

30분을 다음과 같이 세 파트로 나눈다.

처음 : 책 고르기

우선 책을 골라야 한다. 고르는데 필요한 팁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의 현재 인생 목표에 맞는 책이어야 한다. 목표와 동떨어진 책은 이 방법을 사용해도 효과가 적거나 없다.
  • 목표에 맞는 책을 얼마나 읽어야 할까? 보통 7권 정도 읽으면 배울만큼 배울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초서 2, 다양한 시각을 가진 3권, 전문서 2권.
  • 책의 뒷면, 띠지, 속지에 적힌 글을 통해, 책의 분위기와 수준을 알 수 있다.

15분 : 빠르게 주요 페이지 찾기

책을 최대한 빠르게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페이지를 접는다. (나는 플래그 인덱스를 사용한다) 이 방법이 속독은 아닌데,

  • 에필로그와 감사의 말은 넘어간다. 모든 독자를 위한 글은 아니기 때문이다.
  • 해당 챕터 또는 문단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찾는다. 예제라던지, 에피소드 같은 건 이해를 도와주는 곁들임 정보일 뿐이다.
  • 말하고자 하는 바를 찾기 위한 몇 가지 팁이 있는데, (적고보니 언어영역 특강인 줄…)
    • 한자어가 들어있는 문장에, 더 많은 정보가 있다.
    • “그러나, 하지만” 같은 접속사 뒤에 있는 친구가 요점이다.
  • 중복된 내용이다 싶으면 넘어간다. 도표나 그림도 마찬가지다.

10분 : 주요 내용의 에피소드 기억

두 번째 독서는 10분을 할애하며, 표시했던 중요한 페이지들 위주로 심도있게 읽는다.

  • 두 번째 독서는 첫 번째와 다른 장소에서 읽으면 도움이 된다.
  •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거나, 어떻게 자기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책에 적는다.
    • 나는 대여한 책이 많아서, 옆에 노트를 두고 적었다.
    • 단순 필사는 의미가 없다. 이 내용을 어디에 써먹어야지, 이 내용은 그때 그 것과 비슷한 것 같다 라는 식으로 요약해야 한다.
  • 내용은 파란 펜으로 쓴다. (파란 펜이 뇌과학적으로 어쩌고… 사실 상관없을 것 같다)

5분 : 아웃풋 노트

그냥저냥한 책이라면 2단계까지 해도 좋지만, 정말 울림이 커서 곁에 두고 인생에 늘 적용해야겠다고 판단되면 ‘아웃풋 노트’ 를 작성하라고 한다. 이 노트에는,

  1. 목표
  2. 책 제목
  3. 에센스들
    • 13~20자 내외의 문장 10개 정도
  4. 행동 계획

아웃풋 노트는 항상 곁에 두고 점검해야 한다. 적고나면 까먹기 때문이다.

독서의 필요성, 속독의 해악

저자는 이 방법을 알려주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늘 하는 것 처럼) 이 방법의 믿음을 주기 위해 많은 서문을 남겼다. 자신은 이 방법을 써서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이 방법을 쓰면 어떤게 좋고 어떤게 또 좋다. 책을 읽어보면 다 도움이 되지만, 나는 이 초격차 독서법을 이 책에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에 다 넘겼다.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장점을 취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

인터넷이 있는데 굳이 이렇게 독서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내 생각과 일치하는 답을 내놓은 점이 흥미롭다. 책은 저자가 기를 쓰고 움직이지 않는 매체 (글과 그림)로만 설득하고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한 권을 통해 종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인터넷 정보는 단편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섞여있기 때문에 통합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속독을 하는 것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대신 요점을 빠르게 파악해 내 인생에 도움 되는 것을 ‘편취’ 하는 방법이 훨씬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도 속독엔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오히려 느린 속도로 통독하는 걸 좋아했었으니까. 그런데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일단 인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빠르게 얻는다는 목적이 매력적이어서 한번 실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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