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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셰프

셰프는 푸드 트럭을 타고

줄거리

셰프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강한 주인공 칼은, 파워 블로거 평론가를 맞이하기 위해 자신만의 코스 요리를 준비하지만, 레스토랑에서 늘 만들던 대로 하라는 사장의 만류에 막히고 만다. 평론가에게 혹평을 받게 되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만다.

사업가 아내와 이혼한 뒤, 10살 아들을 주기적으로 돌보던 어느 날, 트위터가 뭔지 몰랐던 칼은 아들을 통해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계정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평론가에게 욕설과 함께 다시 와서 먹어보라는 ‘답글’ 을 남긴다. 이 스레드는 공개되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게 되고, 평론가 역시 재도전을 흥미진진하게 받아들이며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칼은 만들던 메뉴를 대접하라는 사장의 압박을 받았고, 이 레스토랑은 내 것이지 네 것이 아니란 말과 함께 만들던지 나가던지 선택을 하라고 한다. 결국 칼은 다 집어던지고 나갔다가, “이 셰프는 쫄아서 안 나왔네” 라는 평론가의 트윗을 보고 다시 찾아가 면전에 욕설을 토해낸다.

그리고 깔끔하게 망했다. 칼을 불러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 때 마침, 전 아내가 처갓집이 있는 곳에 아들 보모 역할로 같이 가자며, 가면 좋은 수가 생기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사실 아내는 그의 독단적인 기질을 살리려면 푸드트럭을 하는게 차라리 낫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었고, 실제로 아내는 전 남편에게 미리 부탁해, 푸드트럭을 하나 받아가게끔 말을 다 맞춰 둔 상태.

물론 그렇게 받은 트럭은 고물이었지만, 레스토랑에서 자기만 보고 그만두고 따라나온 마틴과 함께 트럭을 치우고 새 출발을 한다. 그리고 아들 역시 큰 도움을 준다. 요리도 하고, 트위터로 홍보도 하면서. 그렇게 집으로 가는 동안 푸드트럭은 가는 곳 마다 성행했고, 세 사람 특히 칼과 아들의 우정도 돈독해진다.

대사

“그렇다 치고 음식이나 문화 말이야, 베녜 같은거”
”여기서도 팔잖아”
”완전히 달라. 여기서도 맛있는 건, 거기서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는 거야”

주인공인 칼은 유독 음식의 본고장에서 먹는 것이 진짜 맛이라고 말하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표현이다. 정말 음식 자체만 놓고 보면 한국에서 똑같이 만들면 맛은 똑같이 나겠지만 지역의 공기, 환경에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그 때의 기분, 날씨같은 우연의 요소까지 머리가 기억하고, 단지 그 음식이 그 때의 기억을 당기는 방아쇠가 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결국 둘은 뉴올리언스에 가서 베녜를 먹으러 갔다.

여담

  • 존 파브로가 아이언맨 1,2 감독이었다니, 영화보기 직전까지 몰랐다. 그래서 로다주와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 걸지도 모르겠다. (다른 배우도 쟁쟁하다, 사장님이 더스틴 호프만이라고요?)
  • 전처로 나온 소피아 베르가라가 정말 예쁘다. 만날 때 마다 입고 있는 옷이 바뀌는데, 패션쇼인가? 스칼렛 요한슨도 물론 예쁘다. 파스타 기다리는데, 왜 어께 다 흘러내리게 누워 계세요?
  • 로다주가 맡은 캐릭터는 결벽증에 의심병 환자에 전남편끼리 만나서 한다는 소리부터 저질이다. 물론 캐릭터가 그렇다는 것이다.
  • 결국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평론가 아조씨는 ‘내가 알던 그 칼이 돌아왔다’ 며 사업제안을 하고, 셰프 전권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레스토랑으로 칼을 스카웃 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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