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1원칙

메모로 남긴다.

  • 사람은 모두 다르다. 아주 많이.
  • 각자의 장점이 드러나도록 경험하게 해주고 발전하게 하라. 그리고, 장점과 그 성과를 열심히 칭찬해줘라.
  •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은 결국 그걸 좋아하게 되어 있다.
  • 무언가를 잘하고 좋아하게 되면, 자신의 자존감이 올라간다.
  • 자존감이 올라간 후엔, 자존감을 지키지 위해서 알아서 움직인다.

이 말을 관통하는 TODO 는 딱 하나. 장점이 드러나도록 밀어주고, 칭찬해줘라.

철칙처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내 생각을 덧붙인다.

  • 뭘 잘하는지 찾는 건 굉장히 어렵다.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통수맞을 확률이 생각보다 높다.
  • 잘 하는데 하기 싫어하는 경우에 대한 과정도 중요하다.
  • 일이란게 늘 그렇듯, 그 사람이 잘 하는 것만 시킬 수 없다. 이에 대한 과정 역시 중요하다.
  • 사람이 늘 그렇듯, 단점이 크게 보인다. 못 본 척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결론은, 이 철칙을 쉽게 지킬 수 없지만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것.
참고로, 이 원칙은 육아에도 적용된다고 한다. 덧붙인 내 생각도 육아에 적용되겠단 생각을 해 본다.

공측도와 무리수

‘알고리즘 산책’ 책 요약이다. 까먹지 않으려고 정리한다.

최대공측도는 최대공약수 같은 개념이다. 선분 A와 B가 특정한 길이로 측정이 가능할 때, 이 길이 중 가장 긴 길이를 최대공측도라고 하는 것이다. 이 값을 구하는 코딩 역시 최대공약수 계산과 다르지 않다. 여기서 공측도 값이 되는 선분 길이는 자연수이다.

그런데 19세기 조지 크리스털이 증명한 것은, 정사각형의 변과 대각선의 변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선분은 없다는 것이다. 왜일까? 귀류법을 통해, 정사각형의 변과 대각선의 변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선분이 있다고 가정하면 된단다. 여기 다 정리할 수는 없고 요약만 하자면,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선분으로 그린 정사각형을 계속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가장 작은 정사각형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선분이 있다고 가정해버리면, 더 작은 정사각형을 그릴 수 있게 되므로 모순이다.

그래서 대각선은 유리수가 아니라는 단서가 되었고, 무리수 \sqrt{2} 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예쁜 낙서장을 원했던 걸까

정갈한 한정식도 아니고, 욕쟁이 할머니가 내어 주는 재미있는 맛이 담긴 한 끼도 아니고, 그냥 쓱쓱 싹싹 콩나물과 보리밥에 눈물 참기름 한 방울, 매운 인생 맛 큰 숟갈 넣어 아구와구 비벼먹을 건데. 일기장은 이뻐봤자 나만 만족하는 것이다. 그런데 난 그게 중요하다고 보거든.

개인적인 이야기와 바깥의 이야기를 구분했으면 해서 만든 것이 블로그였는데, 이제는 그 경계가 모호해진 것 같다. 그 외줄타기를 잘 해야 내 아이덴티티가 쇼윈도에 걸리는 것이긴 하지만, 난 양산형 마네킹이 아니니까 으레 생각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기괴한 포즈를 취할 수 있다. 혐오감을 줄 수도 있고, 저놈 저거 노력하네 같은 행인들의 빈말 몇 마디 정도는 듣겠지.

어릴 적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면 반 친구들 몇몇이 우루루 와선 돌려보곤 했다. 별 것 없는 내용, 뻔한 전개지만 내 나름 가장 활발한 리뷰어 (Reviewer) 들이었노라고 자부할 수 있다. 칭찬과 비난이 뚜렷이 섞인 말들은 이내 비난도 지쳐버린 자들의 과거속으로 숨어버렸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리고 내 글도 숨었다.

숨기 싫어서 나온건데, 아직도 예쁜 일기장을 고르려 핫트랙스를 기웃거리는 중학생의 심정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플랫폼은 뭘 하지? NAS 를 사서 내 개인 서버를 꾸며볼까? 책을 읽으려면 아이패드를 사야지? (글 쓰는데 왜 갑자기 아이패드야) 정신을 차려보니, 고민은 목적을 한참 벗어나서 멋대로 날뛰고 있었다.

이제 이런 고민 다 필요가 없다. 묵묵히 쓰는게 짱이다. 예쁜 낙서장은 이제 그만 골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