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M 은 플레이스테이션5 로 출시되었고, 흑백의 귀여운 캐릭터들과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사진 여행 어드벤처 게임이다.
주인공은, 할머니가 보았던 아름다운 TOEM 의 광경을 사진에 담아오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공짜 버스를 타기 위해선 들르는 마을마다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
첫 인상 : Hidden folks?
흑백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iOS 앱으로 출시된 Hidden Folks 와 비슷한 이미지라고 느꼈다. 물론 장르 자체도 다르고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그래픽이 워낙 비슷하고 결국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는 공통적인 목표 때문에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게임의 핵심 : 카메라
카메라를 활용한 플레이가 이 게임의 핵심이기 때문에, 사진 촬영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더해, 뷰파인더로 물건 찾기나 사진기에 경적을 달아 울리기, 삼각대를 활용한 사진, 셀피, 갖가지 프레임과 필터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1인칭 슈터 장르를 섞은 듯하면서도 다양한 양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도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프레임이나 필터 종류가 다양하지만 퀘스트만 하다 보면 다 활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힐링이 되었어요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힐링 게임을 목표로 한다. 카세트 테이프에는 잔잔하면서도 귀를 간지럽히는 다양한 배경 음악과 함께, 마을 사람~과 유령~들의 기상천외하고 귀여운 퀘스트를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산 정상에서 TOEM 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플래티넘 달성율이 말해주듯, 주변에 관심만 조금 더 기울인다면 트로피 난이도도 어렵지 않다.
짧은 플레이 시간, 잔잔한 사운드, 귀여우면서도 소소하게 재밌는 내러티브를 느끼고 싶다면 주저없이 고를 수 있다. 반대로 도전적인 게임을 좋아한다거나, 지난한 찾기 퀘스트 따위에 시간 할애를 하기 싫어한다거나, 플레이스테이션 5가 없다면 (PS4도 안 된다) 이 게임은 추천할 수가 없겠다.